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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에어컨이 안시원하면 이것부터 보세요

★○●☆ 2021. 7. 30. 12:44

요즘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실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입니다. 햇빛 아래에서 한 5분만 걸어도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무덥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를 찾아 다들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시원하지 않다면? 생각만 해도 몹시 화가 납니다.

 

 

사실 에어컨은 1년 내내 사용하는 가전이 아니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름이 오고 날이 무더워졌을 때 에어컨을 처음 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때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면? 화가 나고 짜증 날 수밖에 없습니다. 날은 더운데 에어컨은 작동이 잘 안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무턱대고 수리 기사를 부를 순 없습니다. 부르면 일단 출장비가 들며, 여름에는 수요도 많아 예약 잡기조차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때 셀프로 할 수 있는 점검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셀프점검 방법

먼저 밖으로 나가서 실외기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에 먼지가 잔뜩 앉아 있다면 역시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겠죠? 거기다가 실외기 위에 여러 가지 짐들을 잔뜩 올려놓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도 실외기 성능에 영향을 미치니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가 너무 뜨거워서 냉매가스가 냉매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실외기 외관 위쪽으로 분부기로 물을 뿌려 열기를 조금 낮춰 주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 이 때는 전원이나 바람이 나오는 곳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외에 노출되어 있는 실외기는 직사광선 등을 받아 과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에어컨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직사광선 등 열기를 막아줄 수 있는 그늘막, 실외기 커버 등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소리가 이상하다던지 덜덜덜 진동이 느껴진다면 고장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 경우에는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 에어컨 실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에는 공기를 걸러주는 실내기 필터가 있는데, 몇 년간 관리 없이 그냥 두면 먼지가 매우 많이 앉아있어 실내기 필터를 막게 됩니다. 그 경우 차가운 바람이 쉽게 나오지 못해 에어컨이 안시 원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가급적 한두 달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냉매가스 부족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충전된 냉매가스를 사용하여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데, 냉매가스가 부족하면 바람이 차가워지지 않고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게 됩니다. 물론 전기도 많이 먹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수리기사가 방문하여 냉매 가스를 충전해야 합니다.

 

에어컨 냉매가스는 완벽히 밀봉되어 있으며, 소모성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냉매가스가 부족하는 것은 어딘가에서 누수가 되고 있다는 뜻이니, 냉매가스의 단순 충전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새는 곳이 있는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냉매가스 부족한지 셀프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에어컨의 실외기를 보면 냉매가스 고압배관과 저압배관 2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두꺼운 관이 저압배관이고, 가는 배관이 고압배관입니다. 에어컨을 작동시킨 후 약 10분 뒤 실외기에 있는 가느다란 고압배관에 성애가 껴 있거나 얼어 있다면 가스가 부족한 증거입니다. 정상일 경우 물이 맺혀있거나 만져봤을 때 차가운 정도인 것이 정상입니다.

 

 

냉매가스 충전비용은 에어컨 크기나 종류별로 다릅니다. 들어가는 냉매 가스 양이 500g에서 3kg까지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냉매 가스 충전 비용은 대략 3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책정된다고 하니, 자세하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출장비와 냉매 누설 수리 비용 등이 포함되어 가격은 훌쩍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미리미리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닥쳤을 때 수리를 하려고 하면 예약 잡기도 힘들 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을 선풍기 하나로 버텨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시원한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