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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생 선물 중에 반응 괜찮았던 것들

★○●☆ 2021. 7. 16. 16:04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중학생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줘도 욕먹고 안주면 안주는데로 욕먹을 수 있습니다. 포털에 검색해보면 홍보용으로 이것저것 선물하라고 그러는데, 솔찍히 다 거짓말입니다. 중학생 선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 2만원짜리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시계, 허접한 브랜드 티셔츠 등등을 추천하는 블로그를 봤는데, 그거 받고 좋아할 중학생이 있겠습니까? 요즘 중학생들 모를 것 같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남자 중학생 선물 중에서 반응이 괜찮았던 몇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1. 현금

무조건 입니다.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그럴싸한 봉투에 담아서 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자리에서 지갑을 열어 가능한 금액을 현금으로 주는 것이 최고 입니다. 입학이나 졸업, 혹은 생일 같이 특별한 날에는 봉투에 현금을 넣어서 '입학을 축하한다' 같은 멘트 하나 적어서 주면 선물로 그냥 끝입니다. 얼마를 주면 좋냐구요? 저는 가끔 만나는 조카들에게 5만원 정도 주며, 생일 입학 같은 특별한 날에는 10만원 봉투에 넣어서 선물합니다.

 

 

2. 문화상품권

일명 문상이라고 합니다. 문상이 왜 반응이 좋냐하면 여러 게임의 현금성 아이템 구매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목상으로는 책을 사고 문화 활동을 즐기라는 의미에서 선물을 할 수 있겠지만, 받는 학생의 경우 바로 PC방으로 달려가서 게임 아이템 결제에 사용 할 것입니다. 물론 게임을 안하는 아이에게는 크게 환영받지 못할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3. 운동화 (브랜드)

위에도 언급한것처럼 요즘 중학생들 알것 다 압니다. 나이키, 아디다드 등 유명하고 좋은 신발 굉장히 좋아합니다. 단, 신발은 취향을 타기 때문에 가급적 직접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교 졸업 선물로 나이키 가서 꽤 거금을 주고 신발을 사줬는데, 신발 신을 때마다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하더군요. 향수 이런거요? 그런거는 주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선물 입니다.

 

 

4.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

구글플레이 기프트 카드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설명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이외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습니다.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는 유료 앱을 다운 받을 수 있거나, 다운 받은 앱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정액 금액권입니다. 어떻게 보면 문화상품권과도 비슷합니다.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 5만원짜리가 있으면 유료앱 혹은 모바일게임 아이템 5만원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에게 선물하니 그자리에서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더군요.

 

 

5. 게임기 (게임 관련 용품)

얼마전에 조카에게 제가 선물 받았던 꽤 좋은 키보드를 선물로 줬는데 엄청 좋아하더군요. 저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아서 별로 필요가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줬는데 정말 저를 끌어안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닌텐도 스위치나 PS5, 엑스박스같은 게임기 같은 좀 고가의 선물을 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게이밍 키보드나 마우스, 혹은 헤드셋, 이어폰 같은 적정한 가격대의 게이밍 기어(장비)를 사주면 좋아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말도 안되는 것들을 선물로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중학생 남자애들이 2~3만원짜리 브랜드 없는 시계를 받으면 좋아하겠습님까? 요즘 애들도 어떤 것들이 좋은지 다 알기 때문에 왠만하면 물어보고 선물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