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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뜻 무슨 뜻일까요?

★○●☆ 2021. 8. 4. 18:06

얼마 전에 친구와 저녁을 먹기 위해 약속을 잡았습니다. 친구가 평소에 자주 가던 오마카세 집에 가자고 해서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고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맛있고 만족하스럽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오마카세 뜻이 궁금해져 찾아봤습니다. 일본말 같은 이 단어는 무슨 뜻일까요?

 

 

오마카세 뜻

역시 오마카세(お任せ)는 일본말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찾아보니 맡기다 라는 일본어 '마카세루(任せる)'의 명사형 마카세(任せ)앞에 존중 어미 오(御)자가 붙은 단어입니다. 그냥 직역한다면 맡김, 맡겼음, 맡긴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초밥집(스시집)에서 많이 본 단어였는데, 쉽게 표현해서 우리나라말로 주방장 특선 같은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쉐프 추천 메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즉, 우리가 초밥집에서 오마카세 메뉴를 주문한다면, "지금 내 식사 메뉴는 당신(주방장/셰프)에게맡길 테니 알아서 제일 맛있는 걸로 해주세요"라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마카세 메뉴는 같은 초밥을 파는 가게일지라도 점포마다 쉐프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계절이나 환경의 요인을 많이 받는 전문 오마카세 식당의 경우 오마카세 구성 메뉴가 날마다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들어온 제철 재료 중에 가격대에 맞게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식당에 따라서는 오마카세 메뉴의 구성을 매일매일 식당 앞에 공지하기도 하며, 때로는 쉐프가 손님의 취향을 물어가면서 오마카세 메뉴를 즉석에서 변경해가며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마카세 메뉴는 대부분의 초밥집에서는 가장 고가의 메뉴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대는 1인분에 5~10만 원 전후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고급 일식집의 오마카세는 수십만 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마카세 메뉴만 운영하는 초밥집도 많이 생겼는데, 제가 가본 곳도 오마카세만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가서 생전 처음 먹어보는 재료의 초밥들을 먹었는데, 먹으면서 셰프랑 계속 이야기하면서 먹는 재미가 새로웠습니다.

 

 

또한 오마카세는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서는 배부르게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도 조금 양이 부족했습니다.

 

최근에는 오마카세 열풍이 다른 분야의 식당으로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요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한우 오마카세가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좀 사악한 가격(1인당 30만 원 정도)이긴 하지만, 부위별로 특상의 고기를 전문 셰프가 구워주니 맛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저도 가보려고 알아봤는데, 아직은 제가 감당하기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라서 포기했습니다.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가는 오마카세 식당. 여기서 '오마카세 뜻'은 지금 가장 맛있는 쉐프 특선 메뉴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